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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2016-05-17 옥바라지 골목 본문
옥바라지 골목. 아침에 친구가 보내 준 링크를 이제서야 열어서 읽어보았다. 옥바라지, 무슨 뜻인가 했더니만 옥살이 하는 가족들을 뒷바라지 해준다는 '옥바라지'란다. 참 좋아하는 작가, 박완서 선생님도 이곳에서 살았단다. 내가 오늘 하루를 토플공부에, 과외에, 졸업시험에 쫓겨서 오후 5시에 첫 끼를 삼키는 동안 서울 한 켠의 낡아빠진 한 골목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울부짖었다. 내가 믿는 예수는 이웃사랑을 말했고, 그는 약한 자를 사랑했고, 그는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었다고, 그래서 내 삶은 오늘의 밥 한끼를 꿀떡 삼키면서도 옥바라지 골목의 여관방 할머니의 삶을 아파해야 마땅함이었다. 그러나 내가 밥숟갈을 들고 꾸역꾸역 김치찌개에 숨겨진 고기를 찾아 먹으며, 부모에게 온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옥바라지 여관방 할머니의 삶은 커녕, 내 부모의 아픔도 나누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걸 또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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