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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즐기다/여행, 국내 (8)
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서울살이, 꽤 오래 되었는데 남산을 가본 적이 없었어요.지난 번에 밤에 한 번 가봤는데, 급히 다녀오기도 했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어요.그리고 남산타워는 못 가봤고, 근데 오늘 KBS를 마치고 몇몇 분과 함께 산에 올라갔어요,어제 밤에 비가 와서 조금 걱정하기도 했지만,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 온 뒤 맑아진 하늘에 따사로운 햇살이영락없이 아름다운 가을날씨더라고요. 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좋아요. (그래서 동주를 좋아해요!) 아, 그리고 나오던 길에 발견한 백범공원은 너무 아름답던걸요,다음엔 돗자리들고 와야겠어요.
양평_레일바이크, 두물머리 2016.09.25,46(일,월) 자고로 여행은 사람이 없는 날을 애쓰고 애써서 간신히 찾아서 가야한다.아무리 아름다운 곳도 사람이 북적이면 덜 아름다운 법,더 없이 완벽한 날씨와 많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많는 이와 함께한 여행은 행복-
학교 뒷골목. 여행은 아니였지만, 그 골목을 걷는 30분동안 난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자주 다니던 길 뒷편에 이런 길이 있었구나. 내 눈은 깔끔하고 번쩍이는 스타벅스 간판과 현란한 조명과 색감을 가진 음식점, 늘 음악을 크게 들어두는 화장품 가게들이 익숙하기에, 오래된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누구도 소리지르지 않는 이 거리가 여행지처럼 느껴진다. 바람이 살랑살랑부니, 잎새 스치는 소리가 귀에 들린다. 바람의 존재가 귀로 와 닿는다. 아직도 떡볶이가 일인분에 천원인 곳이 있어요.
종강하고 정말로 내 마음으로만 훅- 떠난 그곳에서 선하신 하늘의 아빠는 날 또 맞이하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의로 계획한 교회 땡땡이는 신실한 크리스찬 게스트하우스의 매니저와의 만남으로 무산되었다. 여행의 시작점에서부터 끝점까지, 아빠는 또 너무나 나한테 맞는 방식으로 위로를 던진다. Y야 많이 답답했니- Y야 너에게 주어진 짐이 무거웠어? 아구구, 그랬구나, 그래 이렇게 하면 좀 풀리니?그렇담 그리 쉬어보렴. Y야 나 믿는 사람들이 다 나쁘진 않아,너무 속상해마.나 여기 살아있단다. 이제 예수님 좀 믿는가 싶더니만, 다 던지고 애처럼 부산으로 도망간 나에게 하나님은 눈높이 교육을 해줬다. 루이스가 그랬다. 상처가 회복된 삶이라는 건, 잘려진 다리의 자리에 멀쩡히 생긴 새로운 다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게..
계획없는 사람들의, 창덕궁과 창경궁 나들이 한국에서 사는 동안은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한국은 커녕 서울도 제대로 모르는 나의 모습을 자각한 오늘, 프랑스에 있는 동안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온갖 동네를 다 돌아다녔는데 말이다. 한국 구석구석에 얼마나 아름다운 곳, 희망이 묻어 있는 곳,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궁무진한 것들이 있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요즘- 오늘은 창덕궁과 창경궁에 갔다. 뚜벅뚜벅_ 창경궁 나들이를 추천한 with Dan 사진은 이런 곳에서 찍어야 예뻐요, 사람들이 궁궐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내가 고른 곳은 횟빛 벽돌이 층층히 쌓여있고 나무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 원택형의 노력이 담긴 구도 속의 사진 반짝이는 햇살을 가득 머금은 꽃..
아주 오랜만에 찾은, 선유도 공원 2013년 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즈음에 갔던 선유도 공원. 내가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참 갈 일이 별로 없었던 곳. 아주 오랜만에 다시 가보았다. 강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조금은 쌀쌀했지만, 참 다행히도 마음은 무척이나 포근했던 ! 대학생이 되어, 학사에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던 한강. 파리의 센강이 아무리 예쁘다 하더라도, 한강은 나에게 많은 추억들을 선물해 주었기에 남달랐던 것 같다. 한국에 오면, 꼭 가야지, 하다가 2달만에 생각지도 못하게 한강을 다시 만났다. 그것도 선유도 공원의 한강을! 사람의 손길이 군데 군데 닿아, 관리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그 손길이 다소 투박하게 닿아 있어서 다른 공원들보다는 덜 정돈된 느..
말라위에서 혁준이 오빠가 돌아왔다 ~7-8개월만의 다시 만남.혁준오빠를 보자, 말라위가 아프리카가 더욱 그립고 보고싶었다. 회사 업무에 찌들어있는 보람이언니 코에 바람도 넣어줄 겸,가평으로 우린 떠났다! 잠탱구리 나는 거의 밥 먹고 잠만 자다가 온 듯 ㅋㅋㅋㅋㅋ약간 후회가 되지만, 감기 약 속에 들어있는 수면성분은 정말 강력했다ㅋㅋㅋ...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ㅎ.. 그래도 그냥. 오늘 나랑. 이렇게 여행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한지.. 꽉 막힌 신촌의 작은 방에서 지내다 보니달리는 버스와 지하철들을 헤집고 살다보니,빠르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곳에 있다보니 이렇게 잠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곳에,느리게 사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