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나쓰메소세끼
- 아기모임
- 말라위
- 셍가베이
- 케냐문학
- 평화교육
- 파견학생
- 아프리카기도모임
- 예사랑교회
- 아프리카
- 한톨의밀알
- 몽펠리에 생활
- 여명학교
- 자연주의교육
- Montpellier
- 드림터치포올
- 국제이해교육
- iefe
- 교육봉사
- 차세대통일리더캠프
- 한국oda문제
- 모모
- 카우치서핑
- 몽펠리에
- 미래소망스쿨
- 김응교
- 응구기와티옹오
-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
- 프랑스 유학
- 드림터치
Archives
- Today
- Total
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2016-05-31 슬픔 속 위로 본문
슬픔 속 위로_ 레비나스는 고통 받는 타자의 얼굴이 보내는 메시지는 절대자가 보내는 것과 같아서 거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 너무 많은 절대자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자꾸만 밟힌다.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한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일은 주변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용기가 되고 힘이 된다.
나의 한 친구는 고통 받는 타자의 슬픔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건 어때,'하며 늘 메시지를 보내온다. 또 어떤 이는 '이 이슈를 가지고 함께 해볼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하고 물어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당장에는 별로 없지만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또 어떤 이는, 이러한 이슈들을 곱씹어 고민하여 문제의 기원들과 민낯들을 드러낸다. 어떤 이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어떤 이는 NGO를 만든다. 어떤 이는 기도를 한다. 어떤 이는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쓰라려 한다.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이냐, 어떤 방식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에 국화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내 마음에 피어난 국화꽃이 남새스럽게 느껴질 때 즈음, 그들의 국화꽃 향기를 맡는다. 참 감사한 일이다.
'일상적 성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1.13. 예수님은 누구신가 (0) | 2016.11.13 |
---|---|
2016-06-11 혼자가 아님을 깨닫기 위해 (0) | 2016.06.22 |
2016-05-17 옥바라지 골목 (0) | 2016.05.31 |
2016-04-08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 (0) | 2016.04.08 |
2016-04-03 십자가, 윤동주 (0) | 201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