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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그리움을 위하여_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저자 박완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6-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박완서의 단편소설 전집 마지막 권. 2001년 2월부터 2010... #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도 춥지 않은 남해의 섬. 노란 은행잎이 푸른 잔디위로 지는 곳. 70에도 섹시한 어부가 방금 청정 해역에서 낚아 올린 분홍빛 도미를 자랑스럽게 들고, 요리 잘하는 어여쁜 아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오는, 그런 풍경이 있는 섬. 그런 섬을 생각할 때 마다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그 동안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았다. 그릴 것 없이 살았으므로 내 마음이 얼마나 메말랐는 지도 느끼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은 내년 여름에 이모님이 시집간 섬으로 피서를 가자고 지금..
양귀자, 모순 # 사랑이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비어 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전화의 구속은 점령군의 그것보다 훨씬 집요한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란 단 두가지 종류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그 혹은 그녀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와 그 밖의 모든 전화. 이렇게도 나눌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며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버스에서나 거리에서 또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모든 유행가의 가사에 시도 때도 없이 매료당하는 것이다. 특히 슬픈 유행가는 어김없이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의 무늬를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혹은 무의식적으로든 이별을, 그것도 아주 슬픈 이..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안녕, 헤이즐 (2014) The Fault in Our Stars 8.6 감독 조쉬 분 출연 쉐일린 우들리, 앤설 에거트, 냇 울프, 윌렘 데포, 로라 던 정보 드라마 | 미국 | 125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 이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일까. *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을지 안받을지를 우리가 고를 수는 없지만, 누구로부터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그리고 나는 내 선택이 좋아요. 그녀도 그녀의 선택을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안녕, 헤이즐 中 * how beautiful. 사랑하는 것은 기꺼이 상처를 끌어안는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라 하였다. *..
2014. 09. 29 읽은 책 나의 아름다운 정원 저자 심윤경 지음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 2002-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황금빛 유년의 기록, 그 섬세한 리얼리즘인왕산 자락의 산동네 ...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저자 옥성호 지음 출판사 부흥과개혁사 | 2007-04-1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옥성호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 중 제1부 『심리학에 물든 부... 그리스도인의 확신 저자 죤 스토트 지음 출판사 엠마오 | 198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책소개 403-5 이 사람들을 위해서 첫째, 가까운 장래에 확신... 구원받은 자는 이렇게 산다(로마서 3) 저자 옥한흠 지음 출판사 국제제자훈련원 | 2002-05-08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옥한흠 목사 로마서 강해 로..
Dead Poets Society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 (1990) Dead Poets Society 9.6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조쉬 찰스, 게일 핸슨 정보 드라마 | 미국 | 128 분 | 1990-05-19 글쓴이 평점 내가 죽은 시인의 사회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6학년 논술 수업 시간 마지막 날이었다.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본 것은 중학교 때였다. 약간 '좋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세번째로 본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고, 공감도 많이 되었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당시 학생회 일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 이후 다시 봐야..
냉정과 열정사이 그 거리의 가게에서 우린 그렇게 스쳐 지나갔지 말 한마디 못 나누고.. 한데 어떻게 기억하냐고? 다음에 만났을 때 넌 의아해했지만 난 그 미술관에 자주 갔기 때문에, 안내 창구에 새로운 아가씨가 들어왔다는 걸 알았고, 그녀가 아르바이트라는 사실도, 같은 과는 아니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그리고 그 아이는 항상 혼자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어. 혼자 있는 걸 냉정하게 견뎌내는 여자 난 널 무척이나 강한 애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지. 외로워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지만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몰랐지. 그때 우리는 둘 다 19살 너무 어렸지. 하지만 왜 그렇게 두근거렸는지... 처음으로 걸려온 네 전화 첫 데이트 약속 만나기로 한..
상처받은 일은 잊어 버려요. 그러나 그것이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쳐 줬는지 만은 잊지 말아요. "Forget what hurt you, but never forget what it taugh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