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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적 성찰 (13)
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새로운 것을 대하는 태도_ #1. 고등학교 수업 중에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같은 이슈를 가지고 신문사별로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내고 있는지를 배운 수업이었다. (잊을 수 없는 임호원선생님의 수업!) 그 때와 맞물려서 토론대회에 참여했었는데 그 때 내가 꽂힌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그 이후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비판적 사고', '낯설게 보기'의 매력에 빠졌다. 때마침 시대적 담론은 창의력, 독창성을 강조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시각/관점으로 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굉장히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원 논문들 중에서 '참신한 주제'를 가져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칼럼을 얼마 전에 읽었고, 교육현장에서도 창의력 교육을 강조하는 거 보니 이 추세는 아직도 계속되는 듯 하다. #2. 그러..
2015-12-25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세상의 법은 온전하지 못하며, 현행법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는 한은 죄가 아닐 수 있다. 즉, 법이 없으면 범죄가 없으며, 범죄자 그리고 형벌도 없다. 또한 법으로는 범죄자일지라도, 걸리지 않으면 준법자인 것 마냥 행동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인간이 만든 법은 온전하지 못하며, 그 적용도..
다음 주 시험 앞두고 오늘 수업 하나가 종강을 했다. 7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고 수업을 들으면서 재미있는 수업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수업이 끝날라 치니 마음 한 켠이 아릿아릿하고, 교수님의 재미없는 농담이 슬프기까지 한 수업은 처음이다. 수업의 첫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이것 이러하다, 라고 알려주는 건 하나 없이 ‘생각해보라’며 질문만 던지고 마치는 수업은, 매번 내 머리와 마음에 마음에 수많은 물음표를 남겼고, 이것들을 도무지 처리할 수 없어 괴로운 적이 많았다. 매주 읽어야 하는 리딩자료들과 그것을 기반으로 써야 하는 나의 이야기들은 정말 '토사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제되지 못한 것들이었지만, 적어도 토사물들을 보니 내가 뭘 먹고 토했는지는 알겠다. 매 주마다 하루살이마냥 간신히 글을..
2015.10.20 한국에서 1년 만에 다시 맞이하는 시험기간이다. 늘 그렇듯, 시험기간이라고 특별히 바쁘지는 않다. 다만 마음만 살짝 긴장되고, 열심히 공부하는 주변 사람들에 발 맞추어 도서관에서 조금의 시간을 더 보낼 뿐이다. 어차피 나는 급하게 머리 속에 정보를 집어넣어 공부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길에 버스에서 김밥과 음료수를 먹다가 흘리고 말았는데, 그 순간 내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문득 자각하고야 말았다.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한국인데,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듯한 기분이 참 이상하다. 그래도 학교는 너무 즐겁다. 학교를 다니는 것이 지루하지 않냐는 친구의 질문에, 재미있는 수업 몇 가지만 있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이번 학기는 단연 '빈곤의..
2015.07.03 우간다 글루의 밤하늘 아래에서 오늘은 한국에서 방문하신 교수님이 오셔서 해가 진 후에야 일정이 끝났다. 부족한 체력이라서, 이미 한참 전부터 피곤했지만 집 앞 차에서 내리는 순간 쪼르르 나오는 앞 집 아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아이들 옆에 가서 앉았다. 앞 집의 플라스틱 의자를 빌려 어두운 마당에 앉아 별을 쳐다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고하면 하나같이 신기해하는데,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우간다의 7월의 밤은 늘 시원했다. 아이들이 근처에 와서 장난을 친다. 만3살의 아쑴타와 9살의 캐서린. 내가 별을 가리키면서, '저 아름다운 별을 보렴, 참 예쁘지?' 하니, 캐서린이 이리 와보라면서 내 손을 끌고 집 뒷마당으로 간다. 집의 뒷마당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