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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 책 | 청춘을 아껴봐 / 김정태

어린语邻 2013. 1. 28. 15:36



청춘을 아껴봐

저자
김정태 지음
출판사
북인더갭 | 2012-03-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청춘이여, 스펙을 넘어 섬김의 공동체로!오늘날의 청춘들에게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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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리뷰

이런 종류의 신앙서적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었다.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친 멘토가 쓴 신앙서적! 

평소에 멘토로서 여기던 분이 크리스찬인 걸 알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김정태 님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분이다. 2010년 당시 그 책이 나왔을 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이기도 하다. 현재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인 ‘북스인터내셔널’을 맡아 진행하는 분이시기도 하며, 사회적 출판사 에딧더월드의 대표기획자이기도 하다. 


제목이 ‘청춘을 아껴라’이다. 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매력을 못 느꼈다. 청춘 콘서트, 청춘을 즐겨라.. 등등 ‘청춘’을 사용한 문구들이 마구 쏟아지는 요즈음, 점점 그 단어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 책에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책의 서문을 읽고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다.

방에서 혼자 책을 읽다가 육성으로 ‘와우.. 이거 끝내주는데?’하고 탄성을 질렀다! 



#  ‘청춘을 아껴봐’라는 책 제목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6)’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시간관리를 잘하라는 뜻이 아니다. 공동번역을 보면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라고 되어 있다. 영어성경도 그와 비슷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선용하라는 말일까?(중략) 물론 여기서 말하는 청춘이 ‘인생의 어떤 기간’을 뜻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는 세월을 아끼는 청춘이란 무엇인지를 웅장하게 밝혀준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육십세든 십육세든 모든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하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이다


사무엘 울만 '청춘'


하나님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결론은 정해졌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면 방황조차도 아름답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돌들이 찬양하고, 깊은 바다는 화답하며, 우리의 마음은 고동친다. 하나님을 떠올려 가슴이 뛴다면 그 사람이 청춘이다. 하나님이 계시니까 청춘이다. 하나님을 아는 청춘은 비록 방황할지라도 세월은 아낄 수 있다. 

 자, 우리의 청춘을 아껴보자


-청춘을 아껴라, 책머리에서


2012년 한국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한권을 꼽으라고 하면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었을까, 싶다. 책 자체도 많이 팔렸고, 김난도 교수님도 많이 유명해지셨고, 책에 있었던 각종 문구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져나갔었다. 실로 많이 위로가 되는 글들이 적혀있었는데, 사실 나는 약간의 위로를 받으면서도 허전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 허전함은 ‘청춘’을 위로하는 데에서 있어서 ‘하나님’이 빠져있었다는 점에서 온 것이었다.


 아프니까 청춘인가-?

 하나님이 계시니까 청춘이다!

 자, 우리의 청춘을 아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