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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삶의 자리의 영광
쉽게 읽는 철학_사르트르와 무신론적 실존주의 본문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사상가, 작가
1905년 6월 21일, 프랑스 - 1980년 4월 15일
*20세기 후반 시대적인 패러다임을 포스트모던이라고 한다. 포스트모던의 주요학자들은 다 프랑스 출신이었는데, 그 학자들이 한결같이 영향을 받은 자가 '사르트르'이다. 고전주의에 데카르트가 있었다면, 20세기에는 사르트르가 있다.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에 많은 사상가들은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헤겔은 근대의 성장과 발전을 정반합(변증)으로 설명하였다. (전근대pre-근대modern-탈근대post) 즉 자본주의, 인간과 이성의 발전, 과학의 발전, and then 풍요로움을 생각한 것이다. 그런 인간의 이성과 계몽주의의 끝에는 '전쟁'이 있었다. 성장과 발전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이것을 반성하는 철학에서 등장한 것이 실존주의이다. (헤겔이 근대의 중심철학이고, 그것을 비판하면서 나온 것이 실존주의 철학)
*즉, 실존주의의 대두 배경을 간단히 보자면
1) 전쟁 : 대량 살상 (불안, 절망)
2) 자본주의 발달, 산업화 - 물신화(물질이 신격화된다) , 물질 만능주의
3) 대중화 : 몰개성
4) 기계문명 발달, 과학 지상주의 : 비인간화, 인간소외
-> 개개인들의 파편화된 삶(다 쪼개짐) 개개인의 삶이 중요.
*실존이란 간단히 말하면 "개인적이고 현실적이며 결코 상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짝꿍의 것과 나의 것을 바꿀 수 없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인간의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한다.
*실존주의의 유형으로는
-유신론적 실존주의 : 키에르케고르
-무신론적 실존주의 : 사르트르, 하이데거
-실존주의 문학 : 카뮈(이방인), 도스토예스프스키(죄와 벌), 카프카 (변신), 사르트르(구토)
*이것은 이후의 구조주의. 포스트모던의 뿌리가 됨. ( 이 부분은 '라캉' 파트 참조 바람)
*다시 '실존주의란'. 인간 존재와 인간적 현실의 의미를 그 구체적인 모습에서 다시 파악하고자 하는 사상운동. (여태까지의 사상은 플라톤의 이데아 같은 것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런 것이 아니라 살아있고 자유로운 인간에게 돌아가야 한다. : 철학은 실존으로 돌아가야 한다.)
"La réalité n'est-elle pas vivante, dynamique, changeante, donc mobile, variable, ouverte?"
*과거에 집중했던 '본질'이라는 것은.
1) 본질essence: 사물의 정의. 항구적인, 변하지 않는 본성. (stable, invariable)
- 이런 것들은 사물을 고정시킨다. 사물을 하나의 성격으로 귀결 시킨다.
BUT! 그런데 현실은 역동적이고, 변화가능하고, 개방적이지 않는가? 본질에 대한 연구는 이론적이고 추상적이다. 이것이 우리가 철학에 기대하는 바인가? 에 대한 질문이 던져진다.
2) 실존exsistence
- 인간이 이해(comprendre)하는 것보다 살아가는 것이 먼저다!
*사르트르는 흔히 '무신론적 실존주의자'로 불리지만 사실 그는 신의 존재는 알 수 없으니 괄호에 넣겠다고 했다. 실존주의라는 것은 신의 존재와 상관없이 실존의 조건을 먼저보고 사유를 진행하자는 것이다. 신의 존재를 '모르는' 그는 따라서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하였다.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 잉여존재이다. (être de trop)
cf. 의자는 존재할 때부터 본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본질을 부여 받음) 인간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잉여(본질 없음)로 그냥 살자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실존)을 만들어 가자고 주장한다. 이런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은 '자유'이다. 여기서 유명한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 받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liberté->choisir->résponsabilité)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 숨지 않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실제로 사회참여를 굉장히 많이 했다) (우리가 흔히 사르트르의 사상을 설명할 때 말하는 B와 D사이는 C다. 즉,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다는 사르트르가 한 말은 아니다.) 또한 사르트르는 정신분석학에서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의 내가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보았다. 당당하게 현실을 마주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자유로움을 선고 받은 인간은 '불안'하다. 모든 사물은 목적(본질)을 가지고 태어나는데(이것을 어려운 말로 '직자être en soi'라고 한다), 인간은 그냥 이 땅에 던져졌다. 그래서 불안하다. 그래서 나와 같은 의식을 가진 존재인 '타자'를 찾는다. 의식을 가진 다른 타자가 나를 규정해주면 존재론적인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자가 나를 규정하는 순간, 내가 내 의식으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진다. (물건과 다를 바가 없어지는 것이다) 타자의 시선을 통해서 내가 규정되는 순간, 내가 인간으로서의 지위(대자:être pour soi)를 잃어버리고, 사물과 같이 되는 것(직자:etre en soi)이다. (즉, 여태까지는 실존으로 살았다면 이젠 본질이 규정되어져 버리는 물건과 같아 진다는 것이다)
불안한 인간은 희망을 가지고 타자에게 가는데, 그런데 서로 규정되고 싶어하지 않다 보니, 무조건 갈등이 발생한다. 그래서 타자는 '지옥이다'라고 사르트르는 말한다.
cf. 노벨문학상 거부 : 실례로 그는 노벨문학상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노벨문학상을 받은 자'라는 본질로 규정되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Cf. 그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 결혼도 한 가지에 고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는 자신의 존재가 '무엇'으로도 규정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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