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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우간다 Gulu의 초등학교 : : Opukomuny, 사회수업 + 전체적인 수업참관 느낌 본문

배우다/2015_우간다

북부 우간다 Gulu의 초등학교 : : Opukomuny, 사회수업 + 전체적인 수업참관 느낌

어린语邻 2015. 7. 15. 19:06

호이의 사업의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는 SLC (School-based Learning Community) 미팅은 매주 1회 진행된다. 팀은 각 학교의 SLC 미팅이 있는 날 학교에 방문하여 관찰을 하고 약간의 코멘트를 더하기도 한다. 현재 SLC 미팅의 기본적인 구성은 수업시연을 하고 그 수업의 강점, 약점, 개선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초등학교 수업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며칠 전에 참관하였던 Opukomuny의 social studies 수업 모습과 그간 참관했던 수업들에서 가진 생각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 수업이 시작할 때 간단한 몸을 이용한 인사 / 활동을 한다.

   

   

  • 인사

    수업의 시작은 100% 같다. 교사가 How are you? 라고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I am fine, thanks you, how are you sir?' 이라고 말한다. 신기하리만큼 한 목소리로. 나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다소 경직되어 있고, 자유로움이나 생기가 없어 보인다. 그 나이 또래의 학생들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본디 나는, 어릴 때는 뛰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 질문을 던지고, 뛰어 놀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을 다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적절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부모/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과 교사의 인사의 모습이 지나치게 경직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보았다. 물론 이들의 문화에서는 그것이 경직이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ww.문화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겠다.

   

   

<<WIN_20150704_132359.MP4>>

> 교사연수 시 학생들과 부를 노래를 해보는 선생님들.

   

  • 박수와 노래

    수업 시간 중에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우간다식의 박수와 노래이다. 다양한 종류들의 박수가 존재하는데, 3개 학교에서 모두 비슷한 박수방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발표를 했을 때, 학생을 향해서도 박수를 치고, 2-3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공동진행 할 경우, 선생님을 향해서도 박수를 친다. 박수의 재미있는 부분은 마지막 박수인데, 박수를 받을 사람을 향해서 손을 뻗는다. 그러니까, 마지막 짝! 하며 손이 마주칠 때 오른쪽 손을 대상자에게 뻗는다.

    초등학교 수업이다 보니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다양한 노래들을 활용하는데, 아주 귀엽고 재미있게 들리는 (현지어이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노래들이 많이 있다. 위 영상에는 교사연수 당시 수업시연을 하면서 노래를 불러보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 This is a chicken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닭을 들고 오신 선생님 ㅋㅋ

   

  • 발표와 참여

    학교마다의 차이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내가 느끼기에는 저학년의 경우 손을 번쩍번쩍 들어서 발표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개 중에는 선생님이 시켰는데 정작 대답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유치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손을 들어서 시키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저학년 학생들은 수업 참여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이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이번에 참여했던 사회수업은 5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약 30-40명의 학생들 중에서 3명 정도만 발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선생님이 던진 질문을 심화된 질문이나, 예습이 요구되는 질문이 아니라, 방금 설명했던 것들에 대한 복습의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수업 참관 이후 우리끼리 이야기 했을 때 학생들이 알지만 부끄럽거나, 의욕이 없어서 발표에 참여를 안한다기 보다는 모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추측해 볼 수 있었는데 4학년부터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영어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었다.

   

   

> 우리가 방문하는 날이면 아이들이 창문으로 몰려서 우리가 무엇을 하는 지 쳐다본다.

   

   

  • 설명방식

    1) 반복한다.

    유치원을 비롯해서 참관했던 모든 수업에서 '반복'을 하지 않은 수업은 없었다. 선생님이 한 말을 반복하는 것이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관습적인 익숙한 방법인 것 같았고, 교재나 노트가 없는 학생들에게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반복 위주로 집중되는 수업방식에는 아쉬움이 있다.

    2)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발표를 시키거나, 칠판에 나와서 문제를 풀어보기, 교구를 이용하기(자연에서 가져온 어떠한 물품들)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3) 이번 사회수업의 경우에 깔끔히 정리된 것을 보는 한국식 교육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선생님의 설명이 다소 산발적이라고 느꼈다. 물론 선생님들마다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마지막에는 정리해 주는 형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모든 수업이 마지막에 교사에 의해서 정리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바이나, 교과서와 같이 수업을 복습 할 방식이 없음을 고려할 때에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혹은 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방식을 취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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